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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 임신성 당뇨 발생률 높아"

"쌍둥이 임신, 임신성 당뇨 발생률 높아"
쌍둥이를 임신한 여성은 단태아 임신 여성에 비해 임신성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마운트 시나이병원의 라비 레트나카란 박사 연구팀이 쌍둥이 임신 여성 1만3천521명과 단태아 임신 여성 77만5천707명의 임신성 당뇨 발생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3일 보도했습니다.

임신성 당뇨의 조발생률(crude rate)은 쌍둥이 임신 여성이 5.63으로 단태아 임신 여성의 3.79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고 레트나카란 박사는 밝혔습니다.

조발생률이란 관찰기간 동안 특정 인구집단에서 새롭게 발생한 특정 질환 환자의 수로 보통 10만명당 발생하는 환자수로 나타냅니다.

쌍둥이의 성별을 구분했을 때 여아 쌍둥이는 5.56, 여아-남아 쌍둥이는 6.08, 남아 쌍둥이는 5.20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 연령, 소득수준, 거주지역 등을 감안했어도 쌍둥이 임신 여성의 임신성 당뇨 발생률이 높았습니다.

한편 임신성 당뇨가 출산 후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쌍둥이 출산 여성이 단태아 출산 여성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신성 당뇨는 원래 당뇨병이 없던 여성이 임신 중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 또는 출산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산모와 태어난 아이 모두 나중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도 커집니다.

특히 임신성 당뇨를 겪은 여성은 20~50%가 5년 안에 당뇨병이 나타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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