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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장 덮친 투신 대학생…안타까운 죽음

<앵커>

다시 안타까운 뉴스 전하게 됐습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대학생이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20층에서 뛰어내렸습니다. 그런데 마침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30대 가장을 덮쳐 두 사람 모두 숨졌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남자아이와 여성, 잠시 후 한 남성과 함께 아파트 정문으로 들어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들이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어젯(31일) 밤 9시 50분쯤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25살 대학생이 뛰어내려 입구를 지나던 전남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39살 양 모 씨를 덮쳤습니다.

대학생은 현장에서 숨졌고, 양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남의 한 지자체 공무원인 양 씨는 늦은 시간까지 일을 한 뒤 마중을 나온 만삭의 아내와 6살 배기 아들과 함께 귀가를 하던 중 이곳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묵묵히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양 씨의 사고 소식에 직장 동료 들은 큰 충격으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직장 동료 : 마지막 버스가 9시 버스거든요. (광주로) 막차타고 가신 거예요. 성실하시고 일 열심히 하시고 그냥 조용히 묵묵하게 잘하시는 분이셨는데….]

경찰은 신변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던 대학생이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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