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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는 공장들…제조업 가동률 7년 만에 '뚝'

<앵커>

수출 부진 속에 구조조정 여파까지 겹치면서 멈춰서는 공장이 늘고 있습니다. 공장 10곳 중 3곳이 가동을 중단하면서, 제조업 가동률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남 고성의 한 조선사 협력업체입니다.

한때 활발하게 움직였던 공장은 조선사가 어려워지면서 덩달아 주문이 끊겨 지난 3월 폐업해버렸습니다.

[시설 관리인 : 지금 나 혼자 있는데, 나도 완전히 문 닫고 집에 가야죠.]

이렇게 문 닫는 곳이 늘면서 지난달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1%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수출부진이 이어지던 와중에 최근엔 조선업과 해운업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겁니다.

실제로 구조조정이 한창인 조선과 해운업 생산은 전달보다 12%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수출 악화로 자동차마저 생산이 줄어, 전체 산업생산은 석 달 만에 0.8%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3월에 전월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소비도 자동차와 의복 등의 판매감소로 0.5% 감소로 반전했습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세계경제 둔화가 지속 되면서 전반적으로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고요. 기업 구조조정 관련 활동이 이런 생산 또는 소비심리를 위축시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수출여건이 불투명한 만큼 내수 살리기가 무척 중요합니다.

진행 중인 구조조정이 얼마나 원만하게 이뤄지느냐가 내수회복의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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