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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주범 '공사장·공장 먼지' 대책 시급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작성 2016.05.31 20:24 수정 2016.05.31 21:55 조회 재생수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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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30~50%는 중국에서 넘어온 것이고 그 나머지가 국내에서 발생하는 겁니다. 중국은 그렇다 치고 환경부는 이 국내 요인을 줄이기 위해서 무엇보다 경유차에 배기가스에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내 요인 1, 2위를 차지하는 건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발생하는 먼지, 그리고 공장에서 내뿜는 이런 먼지들입니다. 이런 주요 오염원을 그대로 둔 채 제대로 된 대책이 나올 수가 없는 거죠.

뉴스인 뉴스, 정구희 기상 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도로입니다.

차가 지나가자 도로에 쌓여있는 먼지가 날려서 미세먼지 농도가 ㎥당 146㎍까지 올라갑니다.

공사장에서 측정해보니 미세먼지 농도는 230까지 치솟습니다.

[공사장 관리자 : 공사 현장에서 분진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먼지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뿌리는 겁니다.]

공사장이나 도로에서 날리는 먼지를 '비산먼지'라고 합니다.

2013년 전국에서 배출된 비산먼지는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 가운데 가장 많은 44%를 차지했습니다.

두 번째로 미세먼지를 많이 배출하는 것은 기업체 공장입니다.

전체의 32%입니다.

환경부는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수도권 대기 질 개선 예산의 94%를 차량이 배출하는 오염을 줄이는 데 썼습니다.

공장의 먼지를 줄이는데 투입한 예산은 차량 관리에 들어간 예산의 1/25에 불과했습니다.

화력발전소도 문제입니다.

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로 바뀌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1년에 17만 톤 정도나 배출합니다.

[김용표/이화여대 환경공학전공 교수 : 하나하나의 정책이 다 중요하지만 그것들을 모았을 때 어떤 우선순위가 있고 그 정책을 펴면 얼마나 미세먼지가 줄어드는지를 좀 더 명확하게 밝히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미세먼지 대책을 경유차나 고기구이 음식점 등 생활 오염원 관리에만 기댈 수 없습니다.

공장이나 화력발전소 같은 오염원별 배출량부터 정확히 파악해 그에 맞는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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