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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박 대통령, 아프리카 개발에 큰 기여"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유엔 NGO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반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에서 열린 유엔 NGO 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한 반기문 사무총장은 대회 주제인 세계 시민 교육이 자신의 삶의 모토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한 한국과 한국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반 총장은 아프리카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박 대통령은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간절히 원하는 아프리카의 농촌 개발과 사회 경제 개발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유엔 회의에는 주최 측인 경상북도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새마을운동에 관한 특별 세션이 마련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에서 연일 새마을운동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여권 우세 지역인 경북에서 반 총장이 한 발언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행보에 관한 정치적 해석과 관련해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는 것은 자제해 주면 좋겠다"며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많이 추측들을 하시고 보도들 하시는데, 사실은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선 제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또 제가 결정을 해야 될 것입니다.]

반 총장은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오늘 밤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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