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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진의 SBS 전망대] 김성태 "반기문 추대? 당헌당규 따라야"

* 대담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앞서 이슈토크에서도 얘기 나눴지만 지난 주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매우 바빴습니다. 과거 충청권의 맹주였던 김종필 전 총리를 예방하고 집권 여당의 텃밭인 TK까지 광폭 행보를 보였는데요. 사실상 새누리당에서 차기 대선주자로 낙점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죠. 관련해서 이 시간에는 비박계 3선 의원인 김성태 의원 전화연결해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성태 의원님?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안녕하세요. 김성태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녕하세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방한으로 새누리당이 활짝 웃었다면서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오랜만에 4.13 총선 참패 이후에 새누리당이 거듭 태어나기 위한 여러 가지 몸부림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그래도 국민적 지지와 기대감에 반기문 유엔 총장이 그래도 보수 정당의 가치를 더 많이 본인이 의지를 가지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인식되어줄 수 있는 정치 행보를 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지난 5박 6일 동안의 방문 일정을 보면 사실상 대선 행보라고 봐야 되겠죠?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특히 다른 건 몰라도 지난 25일 제주에서 열린 관훈 클럽 언론인 간담회에서 국가가 분열돼 있다. 정치 지도자가 국가 통합에 나서야 한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리고 누군가 대통합 선언을 하고 솔선수범하며 국가 통합을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가 나와야 한다. 이렇게 언급한 부분인데 이 내용이 앞날 고민하는 반 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것으로 모든 언론인이나 국민들이 해석될 수 있는 내용으로 보고 있죠.
 
▷ 한수진/사회자:
 
지금 그렇게밖에는 해석이 안 되는 거고 말이죠. 그런데 아직도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아 있으니까요. 임기 중이라 모양새가 좋지 못하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반 총장이 앞으로도 올 연말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잘 마치고 내년 한국에 들어와서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 것인가. 이건 상당히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내용이에요. 분명한 사실은 저희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반 총장이 새누리당을 통해서 대권의지를 갖도록 하는 것은 분명히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막상 밖에서 대권 의지만 가진다 하면 저희 새누리당은 애가 많이 타겠죠.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4.13 총선에서 떠나간 민심을 통해서 우리 새누리당이 뼈저린 반성으로 거듭 태어나고 또 박근혜 대통령의 운영 스타일이나 기조도 변화 발전시키면서 새누리당이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확립시켜나갈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는 걸 끊임없이 보여줘야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내년 한국에서 이번에 분명한 사실은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서 내년 대선에 대권에 강한 의지가 있다는 걸 온 국민에게 다 읽혀졌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대권 가도를 밟을 것인가. 이게 앞으로 중요한 일이죠. 그런 측면에서 제가 좀 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도 뭔가 바뀌는 모습을 보여야만 반기문 총장이 대선 의지를 새누리당에서 보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는 말씀이시네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건 이번 방한 때 약속 받으신 거 아니었어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지금 새누리당 입당 문제를 가지고 어느 누구도 반기문 총장을 거기에 삽입시켜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상황인가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네. 지금 한편으로는 우리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집권당이기 때문에 대권 경쟁이 조기에 가열되는 것은 한편으로는 경계해야 할 문제입니다. 한참 정부가 일을 해야 할 때 차기 대권 문제가 대한민국을 온통 뒤엎고 있으면 공무원들이 쉽게 국정 운영 과제에 대해서 판단을 안 하죠.
 
▷ 한수진/사회자:
 
조기 레임덕 상황이 올 수 있고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레임덕도 고민할 수 있는 거고요.
 
▷ 한수진/사회자:
 
당내에서는 새누리당 주자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어쨌든 기정사실이 된 게 아닌가 싶은데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 한수진/사회자:
 
그건 맞는 거죠?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아무래도 반기문 총장께서 새누리당을 통해서 대권 의지를 갖는 게 국가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일이고 특히 보수의 가치를 보수정당으로써의 내년 대선에 우리가 임하는 자세에 있어서 반기문 총장 같은 카드를 우리 새누리당이 새누리당 주자로 세우지 못 한다면 상당히 국가적으로도 안타까운 일이 될 수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그건 계파를 가리지 않고 같은 생각인가요? 친박 비박할 것 없이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만 이런 좋은 후보가 새누리당을 통해서 대권 의지 대권 가도를 밝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일부 계층의 인사들이 반기문 총장만 선호하고 우리 새누리당 내에서 흔히 말하는 비박이라는 사람들은 시큰둥하게 쳐다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죠. 새누리당 당헌 당규에 의해서 앞으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되는 길을 걷는 길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일이죠.
 
▷ 한수진/사회자:
 
정상적인 절차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당연히 당헌 당규 상에는 우리는 당 대표와 대선 후보 선출은 분리되어 있고 엄격하게 당헌 당규에 의해서 대선 후보 선출도 관련 모든 당헌 당규가 있죠.
 
▷ 한수진/사회자:
 
당내에서는 할 수 있으면 추대로 가자 이런 분위기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그런 이야기를 가지고 벌써부터 논쟁을 가져가면 정말 새누리당은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겁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렇습니까?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아까도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덕망 있고 저런 좋은 차기 지도자감이 새누리당 그릇 안에서 대권 의지를 가져가는 기틀을 우리가 깔아주느냐 못 깔아주느냐 이건 우리가 할 일인데 벌써 방식을 가지고 추대를 하니 마니 이렇게 하면 안 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총선 패배 이후에 계속 잠행 중이신 김무성 전 대표 말이죠. 김성태 의원님과 아주 친하시니까 그래서 여쭤보겠습니다. 최근에 3자 회동에서 나오시기도 했는데 대선은 포기하신 건 아니시죠?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그 분은 한 번이라도 공식적으로 대권 의지를 밝힌 적은 없죠. 철저하게 이 사람의 정치적 가장 큰 가치는 추구하는 것은 좌파 정권 10년 동안에 그 암울한 상황을 국가적으로나 국민들이 다 지켜봤고 그 과정이 선진국 진입에 상당한 걸림돌이 정권 교체가 이뤄짐으로써 국정 운영의 일관성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상당한 국가적으로는 큰 손실이었다고 보는 분이에요.

그래서 김무성 전 당대표 같은 경우는 보수 정당이 정권을 재창출할 수 있는 길이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때로는 버릴 수도 있고 때로는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각오죠. 그거 외에는 자신의 대권 의지 때문에 자기중심적 가치와 사고를 가지고 주변 분들을 결합하고 결속하고 정치적 뜻을 도모해내는 상황은 아직까지 한 번도 지켜보지 못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거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어떤 식으로든 기여를 하실 것이다 이런 생각이신 것 같은데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어떤 형태로든지 본인의 역할을 찾지 않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꼭 대권이 아니더라도 킹메이커라도 갈 수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도 있는 건가요?
 
▶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그렇습니다. 새누리당은 차기 대권 후보가 기근 상태입니다. 가장 새누리당의 큰 위기가 새누리당은 지금 차기 대선 후보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당이 다양한 다양성을 확보한 대선 후보들이 선의의 경쟁을 통해서 또 맷집도 불리고 진흙탕 정치 속에서 단련도 시키고 이렇게 해서 최종 대선에서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선택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반기문 총장인들 내년 대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바로 직행으로 고속으로 내세운다고 해서 바로 현 지지도가 유지되면서 그대로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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