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등굣길이 너무 위험해서 학생들이 죽을 수도 있다면 부모들이 맘 편히 학교를 보낼 수 있을까요?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 말 그대로 목숨을 걸고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해발 1,500미터에 자리 잡은 중국 쓰촨성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마을주민이 358명, 76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인데요, 마을 주민들이 보기만 해도 아찔한 낭떠러지 위를 줄지어 오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교 가방을 멘 어린 학생들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철사에 나무를 엮어 만든 사다리 위를 학생들이 위험천만하게 오르기도 하고, 절벽을 붙잡고 올라가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생명줄을 걸고 올라갈 정도인데요, 마을에서 4킬로미터 떨어진 학교까지 목숨을 건 등교를 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워낙 등굣길이 험해 한번 등교하면 열흘 동안 수업하고, 집에 돌아가 닷새를 쉬는 독특한 학제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어린 학생들의 목숨 건 등굣길이 참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