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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마을 찾은 반기문, 충청 넘어 TK 껴안기?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29일)은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을 방문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년 대선을 겨냥해 충청과 TK가 손을 맞잡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 목적은 서애 류성룡 선생 고택을 찾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류성룡 선생은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으로 통합과 실천의 리더십을 통해 국난 극복에 기여 한 인물입니다.

[총장님 사랑합니다~]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을 찾았을 때 기념식수한 바로 옆에 주목 나무도 심었습니다.

[류왕근/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 : (주목은) 나무의 제왕이라고 할만큼 장수목입니다. 고유의 우리 전통 수종이고.]

방명록에는 "류성룡 선생의 조국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기려 나가자"고 썼습니다.

[반기문/유엔사무총장 : (서애 류성룡 선생의) 나라 사랑 정신이라든지 투철한 공직자정신을 새로 기리면서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함께 나가기를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

충청 출신의 반기문 총장이 공식 회의 일정과는 별도로 하회마을을 방문하면서 충청에 이어 대구 경북 민심 껴안기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 총장이 류성룡 선생 고택에서 점심을 할 때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같은 여권 TK 핵심들이 총출동한 것도 이런 해석을 뒷받침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어 이번 방한의 마지막 일정인 유엔 NGO 콘퍼런스 기조연설을 위해 경주를 방문했습니다.

반 총장은 이에 앞서 어제저녁 고건, 노신영, 이현재, 한승수 전 총리를 비롯해 사회 원로 13명과 만났는데 이들은 반 총장의 대권 도전을 위한 멘토 그룹을 형성할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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