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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을 건 다 있어요'…日 '작은 집' 인기몰이

<앵커>

한발 더 나아가 일본 도쿄에선 캡슐형 주택을 본뜬 작은 집, 타이니 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주거비 부담은 물론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상황을 반영한 현상입니다

최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긴자의 나카긴 캡슐 타워입니다.

1972년에 지어진 13층짜리 건물로 캡슐 형태의 독립적인 주거 공간이 모여서 하나의 타워를 이루고 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건축가 구로가와 기쇼가, 생물처럼 건물도 도시 변화에 맞춰 생장해야 한다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40년이 지난 요즘, 나카긴 캡슐 타워의 후예들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작은 집이라는 의미의 타이니 하우스입니다.

[이시다/日 타이니 하우스 업체 사장 : 저기 보이는 것이 저희가 만든 집입니다. 방들의 집합체입니다. (방 1개 가격은) 300만엔 조금 넘습니다.]

알루미늄 단열 컨테이너 형태의 10㎡ 공간에, 샤워장과 화장실도 갖췄습니다.

이동과 조립이 편리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단열과 흡음 기능이 뛰어난 발포 폴리스티렌을 사용한 돔 형태, 3가지 공간을 조립한 나무집도 등장했습니다.

[쓰치야/日 타이니 하우스 업체 사장 : 별장처럼 전원생활을 위한 주거공간입니다. DIY(소비자 직접 제작)가 가능해 집을 자유롭게 (꾸밀 수 있습니다.)]

유료 주차장과 타이니 하우스를 결합한, 이른바 '주차장 위의 내 집'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1인 가구의 급증에 치솟는 주거비로 인한 작은 집에 대한 일본의 관심은, 한국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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