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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대권 행보 시작…불붙은 '충청 대망론'

<앵커>

반기문 총장의 이번 방한 목적은 공식적으로는 지난 26일 제주포럼과 모레(30일)있을 유엔 NGO 콘퍼런스 참석이었습니다. 하지만 반 총장의 방한 일정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사실상 대권 행보가 시작된 거나 다름없어 보입니다.

충청 대망론의 시작인지, 이어서,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반기문 총장은 방한 첫날, 대권 도전을 시사하면서 충청 대망론의 불을 지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물론, 제가 돌아오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여러 가지 역할, 그런데 대해서는 제가 그때 생각해보겠습니다만….]

제주포럼 만찬에는 충청 출신의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한 여당 핵심 지도부가 출동해 반 총장을 맞았습니다.

비공개 개인 일정이 예정된 오늘, 충청의 상징 인물인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나면서, '충청 대망론'은 본격적으로 불붙게 됐습니다.

[홍문표/새누리당 사무총장 직무대행 : 제주도에서의 반기문 총장 발언에 JP가 힘을 실어 줬다, 충청인들은 (충청 대망론이) 조금 더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있어요.)]

반 총장은 내일 안동 하회마을을, 모레는 유엔 NGO 컨퍼런스가 열리는 경주를 방문합니다.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같은 TK 핵심 인사들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습니다.

대선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여권 내부에서는, 여권의 심장부 TK가 충청권과 연대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습니다.

반 총장은 정치적 의미에 선을 긋고 있지만, 여권의 이런 시나리오와 반 총장의 방한 행보가 맞물렸다는 정치적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위원양) 

▶ JP-반기문 단둘이 30분 대화…"비밀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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