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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갑자기 바뀐 태도…"조준 타격" 위협

<앵커>

7차 당 대회 이후 줄곧 대화 공세를 펴던 북한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어제(27일)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함정에 우리 해군이 경고 사격을 한 데 대해 우리나라의 계획적 도발이라며, 보복 타격까지 언급했습니다.

첫 소식,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7시 반쯤 북한 단속정과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남쪽으로 700~800m 침범했습니다.

해군 경비정이 경고 방송을 했지만, 돌아가지 않자 경고사격으로 함포 5발을 쐈습니다.

북한 단속정과 어선은 그제서야 뱃머리를 북으로 돌렸습니다.

꽃게 철에 종종 있는 일인데 우리로 치면 합동참모본부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오늘 "남측 함정이 먼저 해상 군사분계선을 침범하더니 북측 비무장 연락선을 조준사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NLL 이남 서북 5도 해역에 일방적으로 경계선을 설정해 해상 군사분계선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북한 총참모부는 책임자 사죄를 요구하며 남측 함정이 해상 군사분계선을 넘어서면 경고 없이 조준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조선중앙 TV : 만약 우리의 자위적인 보복 타격에 도전에 나서는 경우, 보다 강력한 연속적인 대응 타격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어제는 인민군 최고사령부를 내세워 NLL 경고사격을 계획적 도발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속셈은 군사적 위기를 고조시켜 남북 군사 대화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려는 것이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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