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머그] 박지원, 개성공단 협력업체에게 “내가 왜 만나야 하는지 모르겠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의 딱한 사정을 들어주려 했던 걸까요? 어제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 대표단과 만나 면담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는 면담이 시작되자마자 “솔직히 내가 이걸 왜 만나야 하는지조차 모르겠습니다”라며 말을 했습니다. 당황한 협력업체 대표는 “하도 여기저기서 안 만나주고 그러니까 하소연하려고 왔다”라며 “실제로 연쇄 도산이 일어나고 있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까지 돌아가고 있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박 원내대표는 “저마저도 안 만나준다고 하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 원망하겠죠”, “새누리당에 가보셨어요? 안 만나주죠? 우리는 야당이니까 만나라도 드리자 그런 인지상정에서 하는 거다”라며 “만나드리는 건 좋지만 길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자신들이 처한 어려움을 하소연을 하기 위해 요청한 면담, 그러나 대표단들의 속은 더욱더 까맣게 타버린 채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개성공단 입주기업 협력업체 대표단 면담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김나현 / 편집 : 박선하 / 영상취재 : 이재영
 (SBS 비디오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