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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인문] "인공지능은 지능이 아니다" 스티븐 핑커-최재천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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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었을지도 모르는 현상을 다룬다. 믿거나 말거나-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못 믿을 터인데- 기나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폭력이 감소해왔고, 어쩌면 우리는 종의 역사상 가장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출간된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서문의 첫 구절입니다. 빌 게이츠가 "지난 십년 동안 읽은 책 중 가장 좋아하는 책'이라고 했다는 이 책을 쓴 사람은 세계적인 석학인 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인 스티븐 핑커입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 · ' 빈 서판' 등을 쓴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세계적 석학인 스티븐 핑커 교수.(하버드대 심리학과) 그리고 '개미 제국의 발견', '통섭의 식탁' 등 수많은 대중과학서를 쓴 스타 생물학자이자 최재천 국립생태원장. (이대 석좌교수) 스타 과학자 두 사람이 서울에서 만나 지적 대화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스티븐 핑커 교수는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주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비디오머그'와 '서울디지털포럼' 주최측은 핑커 교수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과 대담 자리를 본 행사와 별도로 마련했습니다. 한미 양국에서 지식의 최전선에 서있는 두 과학자의 대화는 우리에게도 큰 지적 호기심과 영감을 줄 수 있을거라고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최재천 교수는 최근 자신이 인터뷰한 '총,균,쇠'의 제레드 다이아몬드, '사피엔스'의 유발 하라리 같은 석학들을 인용하며 노련하게 대화를 이끌어 나갔고 핑커 교수는 곤란하게 느낄 수 있는 질문에 서슴없이 자신의 주장을 내세웠습니다. 때로는 너무도 통념에 반하는 대답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런 답변은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를 돌려 보게도 했습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인류사에 있어서 폭력의 문제부터 자원의 고갈, 경제적 불평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정성, 정신적 잔인성, 인공지능(AI)까지 폭넓게 넘나들었고, 듣는 사람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 충분할만큼 논쟁적이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기획: 맥스 / 편집: 김경연 /영상취재: 이병주,신동환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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