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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수 던진 채권단…조선 빅 3의 앞날은?

<앵커>

채권단의 초강수입니다. 이제 초미의 관심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대우조선해양, 이른바 조선 빅3의 운명입니다. 채권단이 STX에 던진 메시지가 분명한 만큼, 이들 조선 빅3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채권단의 강경한 요구에 지금까지 조선 빅3가 내놓은 자구안 규모는 총 6조여 원.

이는 국내 제조업 구조조정 사상 최대 액수입니다.

가장 사정이 좋지 않은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7천억 원의 2차 자구안을 냈습니다.

지난해 1조 8천500억 원 규모의 1차 자구안을 냈지만, 채권단이 더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자회사 매각, 인력감축과 더불어, 이번 자구안에는 핵심인 방위산업 부문을 분사해 상장하는 방안까지 포함됐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이달 중 추가 인력 감축 방안과 2조 원 규모의 긴축계획을 냈고, 삼성중공업 역시 선박 건조대 폐쇄까지 담은 1조 5천억 원 규모의 자구안을 냈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무엇보다 조선업종의 수주 가뭄이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가혹한 자구안이 얼마나 효력을 발휘할지 미지수입니다.

[성기종/미래에셋대우 수석연구위원 : 앞으로 1년 또는 1년 반 정도까지는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1차적인 자구안 갖고는 좀 부족할 거 같아요.]

여기다 총 6천여 명의 인력감축안에 반발해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정부와 채권단은 기업의 생존 가능성을 최우선 판단 기준으로 삼고, 다음 주 자구안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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