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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군납 로비' 브로커, 투자금 사기 혐의로 실형

군대 내 매장, 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주겠다며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가 별도의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은 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브로커 58살 한 모 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오 판사는 "한 씨의 사기 범행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3억 원에 이르고 피해를 변상하지도 않아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던 한 씨는 지난 2013년 5월 "발주된 물량이 100억 원이 넘는데, 급하게 해결할 채무가 있다"고 지인을 속여 투자금 3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씨는 지인에게 자신의 업체가 지난 2012년 파산한 철강 업체의 핵심 특허를 인수했다고 거짓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한 씨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업체 근로자들의 임금과 퇴직금 총 1억 3천만 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았습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한 씨는 지난 2011년 9월 정 대표에게 "국군복지단 관계자에게 부탁해 PX에 화장품을 납품하게 해 주겠다"며 5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돼 또 다른 재판을 기다리는 처지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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