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밍크고래 불법 포획·유통 일당 검거…4명 구속

밍크고래 불법 포획·유통 일당 검거…4명 구속
▲ 밍크고래. 위 사진은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해 판매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고 시중에 유통한 총책, 운반책, 식당업주 등 1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명을 구속하고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총책, 포획선단, 해상 운반선, 육상 운반책 등으로 나눠 밍크고래를 조직적으로 포획·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울산과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동해안에서 고래 포획 단속이 심해지자 목포, 군산 등 서해안에서 고래를 잡아 울산까지 운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6일 서해에서 포획한 밍크고래를 군산의 항구에서 울산으로 옮기려던 일당 6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이들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의 통화기록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운반선 선장과 중간 연락책 등 10여 명도 추가로 검거했습니다.

또 울산시 북구의 한 냉동창고에 보관 중이던 밍크고래 고기 27톤을 압수했습니다.

이 정도 양은 고래 40여 마리, 시가로는 4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고래고기 상당수가 불법 포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밍크고래를 주로 울산과 부산의 고래고기 전문 식당에 공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밍크고래는 희소성 때문에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며 "'바다의 로또'라고 불릴 정도로 수익성이 커 불법 포획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포획선단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고래를 공급받은 식당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