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로 당뇨 치료?…허위·과장광고 무더기 적발

<앵커>

탄산가스가 포함된 물, 탄산수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광고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근거가 전혀 없는 내용을 광고하는 경우가 많아서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탄산수와 탄산음료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점검해 허위나 과장 광고한 286개 사이트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판매업체 한 곳은 탄산수가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통풍 등 질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허위광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다른 업체는 탄산수가 소화기능을 촉진하고 체내 노폐물을 배출한다고 소개했다가 적발됐습니다.

탄산수에는 탄산가스가 들어 있지만, 업체들이 주장하는 탄산수의 효능은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또 탄산수에 식품첨가물을 넣은 탄산음료를 과즙 음료 등으로 허위광고한 사이트도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오픈 마켓, 소셜 커머스, 포털 등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을 요청하고, 지방자치단체에는 사법 당국에 고발하도록 했습니다.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효능이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이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