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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수갑 차고도 '아들아'!…가짜 부모 섭외해 재벌가 사칭한 결혼 사기 피의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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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재벌가의 외손자이자 대학병원 의사라고 속이고, 결혼을 약속한 여성에게서 억대의 예물을 뜯어낸 30대 유부남이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피의자 김 모(35세, 남) 씨가 자신을 유명 상장대부업체 R그룹 회장의 외손자이자 서울 소재의 대학병원 신경외과 의사라고 속이고, 피해자에게서 수개월에 걸쳐 돈을 뜯어낸 혐의라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피해자에게 자신의 명의로 100억 원대의 재산이 있다며 위조한 예금잔고증명서와 고급외제승용차 위조 차량등록증, 40억짜리 아파트 위조매매계약서까지 보여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김 씨는 역할대행사이트를 통해 가짜 부모 역할을 해줄 이 모(60세, 남) 씨와 김 모(59세, 여) 씨까지 매수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약 2년에 걸쳐 각각 20만 원과 80만 원을 받고 가짜 부모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 김 씨는 강남 지역의 학습지 방문교사로 이미 슬하에 1명의 자녀를 둔 유부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가짜 재벌 행각은 이유 없이 결혼을 미루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긴급체포되는 순간, 가짜 어머니 행세를 한 김 모 씨는 피의자의 이름을 부르며 어머니 연기를 계속해 수사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상견례 날 밝혀진 결혼사기의 전말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엄민재 / 구성: 어아름 / 편집: 김인선 / 제공: 서울 강남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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