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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강남 살인' 추모 행진…"여성 혐오 그만하자"

강남 화장실 살인사건을 추모하고 여성 차별 현상을 비판하기 위해 시민들이 약 1시간 거리의 행진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민 50여 명은 어젯밤 10시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부터 강남역까지 이어지는 골목 번화가를 행진하며 여성 혐오 분위기를 규탄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마이크에 대고 자유 발언을 이어가면서 강남역 뒷골목 유흥가를 행진했습니다.

일주일 전 살인사건이 일어난 노래방 건물 앞에서는 잠시 멈춰 서서 "여성 혐오 없는 세상 만들자", "여성이 안전한 세상이 모두가 안전한 세상입니다"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행진은 지난 일주일간 자발적 추모 공간이 만들어졌던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에서 오후 11시쯤 마무리됐습니다.

이어진 자유 발언에서는 여성들이 약 20분간 자신들의 성차별·성폭행 경험을 고백했습니다.

행진을 제안한 용윤신 씨는 "여성들이 더 이상 위협받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세상을 다 같이 만들고 싶다"면서 "사건 발생 열흘째 되는 금요일에 한 번 더 행진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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