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환경부 "경유는 미세먼지의 주범…가격 올리자"

<앵커>

경유는 다른 이유로가격상승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몰려 환경부가 경유가격 인상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오늘(25일) 차관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됩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윳값은 휘발윳값의 84% 정도입니다. 산업수요가 많고 서민 연료라는 점 때문에 정부는 지난 10여 년 동안 경유에 붙는 세금을 낮게 책정해 왔습니다.

[경유차 운전자 : 경유가격이 휘발유랑 차이가 많이 나서 서민들이 자영업에 먹고 사는 데 많이 쓰죠.]
   
환경부는 경유차 판매가 급증하는 건 기름값이 싼 게 주된 이유라고 보고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는 "경윳값이 싸서 좋다는 소비자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며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경윳값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리는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미세먼지를 줄이는 방안의 하나로 환경부는 경윳값 인상방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실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에너지 세제 정책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는 물가를 인상 시키고 소형트럭을 운전하는 영세업자 등 서민들 부담만 높일 것이라며 반대 입장입니다.

산업부도 경유차를 많이 이용하는 수송 화물업체 등 산업계 전반에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며 부정적입니다.

이 때문에 경유차에 환경개선부담금을 물리거나 노후 경유 차량의 도심 진입을 통제하는 등 다른 대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입니다.

국무조정실은 경유차 문제를 포함한 미세먼지 종합 대책을 상반기 안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