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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법 파업에…정유공장 멈추고 주유소 문 닫아

<앵커>

프랑스 전역이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파업 때문에 때아닌 주유난을 겪고 있습니다. 정유공장은 가동을 멈췄고 주유소는 문을 닫았는데 내일(25일)부터는 고속철 테제베도 파업에 가담합니다.

파리에서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불을 지르고, 폐타이어를 쌓아 놓고,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조합원들이 정유공장에서 주유소로 가는 기름 수송을 막고 있습니다.

프랑스 8개 정유공장 가운데, 5곳이 가동을 멈췄고, 나머지도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습니다.

프랑스 주유소의 20%가 문을 닫고, 많은 곳이 제한 주유를 실시하면서 주유난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파리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보시다시피 기름을 넣기 위해 이렇게 길게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로랑/시민 : 취업이 많이 힘듭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지 못 합니다. (이런 불편은) 감내할 수 있습니다.]

[안느/시민 : 이런 행동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노동조합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 노동조합은 내일부터 고속철 테제베와 파리 외곽 전철 부분 파업에 이어 대규모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로랑 가스톤/CGT(노동조합)사무총장 : 우리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의 파업을 확정하고, 정부에 강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10%가 넘는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선 노동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노동계의 전면 파업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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