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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황새 두 마리 태어났다…45년 만의 경사

<앵커>

천연기념물 황새는 지난 1971년 한반도에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동안 복원 작업이 진행됐는데 최근 자연 부화로 새끼 황새 2마리가 태어나 결실을 맺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 황새 두 마리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순간입니다.

약 10센티미터 크기로 지난 20일과 22일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야생 황새가 태어난 것은 지난 1971년 이후 45년 만입니다.

[한영희/충남 예산 황새마을 주민 : 너무 반가워요. 동네 분들이 다 그렇게 반갑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새끼 황새는 지난해 9월 방사한 8마리 가운데 암수 한 쌍이 황새공원 바로 옆에 정착한 이후 올봄 짝짓기에 이어 산란이 이뤄진 지 35일 만에 태어났습니다.

우리나라 황새복원 사업 20년 만에 결실이 나타난 것입니다.

[남형규/예산 황새공원 연구원 박사 : 방사한 황새가 번식에 성공했다는 것은 우리나라에 사시사철 황새를 관찰할 수 있는 첫걸음을 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보다 먼저 황새의 자연복귀 프로그램이 진행된 일본은 방사에서 자연부화까지 4년이 걸린 반면 우리는 9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벌써 7년째 황새 마을 170만 제곱미터에서 친환경 농사를 지으면서 최적화된 주변 여건이 큰 몫을 했습니다.

황새 공원 측은 이달 하순과 올가을에도 11마리의 황새를 추가로 방사하는 등 황새의 자연 번식을 위한 여건과 환경 조성에 힘써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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