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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쪽지' 자진 철거…시민청으로 옮겨 운영

<앵커>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을 추모하기 위해서 강남역 10번 출구를 빼곡히 채웠던 쪽지가 오늘(23일) 새벽에 자진 철거됐습니다. 서울시는 이 쪽지들을 시청 지하 시민청으로 옮기고, 추모공간을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시정 소식, 김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까지만 해도 강남역 10번 출구를 빼곡히 덮었던 쪽지가 오늘 아침에는 이렇게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추모 행동을 벌여 온 시민들이 새벽에 자진해서 쪽지와 꽃들을 철거한 겁니다.

철거된 직후 서울 서초구청으로 옮겨졌던 쪽지는 다시 서울시청 지하에 시민청으로 옮겨졌는데요, 서울시는 기존 강남역 10번 출구 추모의 공간을 앞으로는 이 시민청으로 옮겨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운영 시간은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입니다.

쪽지 가운데 상징성 있는 쪽지들은 계속 시민청에 남겨두고, 나머지는 동작구 대방동의 서울시 산하 '여성가족재단'에 영구 보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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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장애인 일자리의 다양화를 위해 기존에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하던 장애인 택배 일자리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시는 그동안 장애인 일자리가 단순 제조나 가공 같은 2차 산업에 80% 넘게 편중돼 있었다며, 앞으로 영농 같은 1차 산업과 서비스나 문화예술 같은 3차 산업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그 일환으로 움직이길 좋아하는 발달 장애인에게 택배 배달 일을 연계해주는 사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우수 사례로 뽑힌 기존 노원 구립 장애인 일자리 센터에서는 발달 장애인 23명이 인근 아파트 5천 세대의 택배 배달과 수거 업무를 하면서 연 6천만 원 정도의 매출을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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