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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추문에 검은돈…불명예 퇴진한 의원 23명

<앵커>

아름다운 퇴장이 있는가 하면 볼썽사나운 퇴장도 적지 않았습니다. 19대 국회에서 중도 하차한 의원은 23명, 전체 의원 13명 중 1명꼴입니다. 불명예 중도 퇴진, 19대 국회의 어두운 단면이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소속 의원의 불명예 퇴진이 가장 많았던 정당은 새누리당입니다.

사업 편의를 봐주고 뇌물을 받은 박상은 전 의원을 비롯해 10명이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2015년 10월) : 국회의원 심학봉 사직의 건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심학봉 전 의원은 성추문에 휘말려 자진 사퇴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형이 확정된 한명숙 전 의원을 비롯해 3명이 중도 하차했습니다.

통합진보당 소속 의원 5명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한꺼번에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국회에서 이석기 전 의원을 구인하려는 국정원 직원들과 당원들 간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18대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김선동 전 의원도 의원직 상실 판결이 확정돼 19대 때 국회를 떠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17, 18대 때보다 많은 23명이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이들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는 지역구 한 곳 당 평균 10억 원의 혈세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20대 당선인 중에서도 검찰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이 100명 안팎입니다.

20대 국회가 19대의 부끄러운 기록을 다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 '역대 최악' 국회에서 아름다운 퇴장하는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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