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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51도 폭염에 3백 명 사망…"우물도 말라"

<앵커>

우리뿐 아니라 인도를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최악의 폭염이 닥쳤습니다. 수은주가 무려 51도까지 치솟아 벌써 300명 이상이 숨졌는데, 올해는 전 세계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염 속 갈증에 시달리는 주민들이 급수대에 몰렸습니다.

물이 안 나오는 집이 많아 물 한 통이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입니다.

[뉴델리 시민 : 보통 7천에서 8천 명이 매일 물을 받으러 옵니다.]

오늘(20일) 서부 라자스탄 주의 팔로디 시에선 낮 최고기온이 51도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기상관측 사상 역대 최고기온입니다.

사람 체온을 한참 뛰어넘는 살인적인 폭염 탓에 벌써 3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극심한 가뭄까지 겹쳐 농작물은 타들어갑니다.

동물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인도 북부와 서부 전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동안 섭씨 45도를 훌쩍 넘는 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비셴/인도 기상청 국장 : 가뭄 때문에 우물도 말라버린 상태라 토지 이용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태국에도 섭씨 45도에 이르는 폭염과 가뭄이 덮쳤습니다.

벼농사가 큰 타격을 받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도에선 7월 몬순이 시작되기 전까지 40도를 넘는 폭염은 자주 관측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50도를 넘는 초고온이 관측되는 것은 지구 온난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

미국 국립 해양 대기청은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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