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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술 시대의 변함없는 가치…'소통과 공감'

<앵커>

초기술의 시대에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관계는 무엇이고, 인간이 지켜나가야 할 가치는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 서울디지털포럼 이틀째인 오늘(20일)도 이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인공지능과 컴퓨터 기술의 발전이 사회적 관계까지 바꿔놓은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먼저 신승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류 역사를 폭력의 관점에서 통찰해 온 스티븐 핑커 교수.

인류가 역사상 가장 폭력이 적은 시기를 살고 있다며, 그 원인을 규범과 이성,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에서 찾았습니다.

[스티븐 핑커/하버드대 심리학과 교수 : 폭력의 감소는 기술이 발전하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중간중간 끊길 수도 있고 돌아갈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폭력은 감소될 것입니다.]

디지털 통신 기술이 폭력 범죄와 테러를 부추기지는 않을까? 핑커 교수는 오히려 긴밀한 연결망 덕분에 인간의 공감 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우리의 삶이 서로 촘촘히 연결돼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들을 낯설게 대하는 대신 그들과 더 잘 공감하고 타인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볼 것입니다.]

재치있는 유머로 무대를 연 이 남자.

[대니얼 전/'심슨가족' 작가 : 대학교 때 실험실 원숭이 이름이 '스티븐 핑커'였습니다. 핑커 교수를 실제로 만나보니 그 원숭이랑 닮은 부분은 없더군요.]

미국의 인기 만화와 시트콤 작가로 유명한 대니얼 전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공감'을 이끌어 낸 데에서 작품의 성공 비결을 찾았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사람들의 근본적인 관계가 변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소통과 공감이라는 오래된 가치는, 초기술 시대에 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김현상,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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