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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 피해자에서 철인 3종 경기자로…눈물 나는 '인간 승리'

인신매매 피해자에서 철인 3종 경기자로…눈물 나는 '인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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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마 바스티다스는 보스턴 마라톤을 비롯해 여러 마라톤에서 활약하고 철인 3종 경기에까지 도전한 선수입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녀는 젊었을 때 친구의 제안을 받고 모델 활동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불우한 가정 환경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품었지만 꿈일 뿐이었습니다. 그녀는 일본 화류계에서 빚을 갚을 때까지 벗어날 수 없었고 약물 중독과 폭력에 시달렸습니다.
악착같이 노력해 캐나다로 떠난 그녀는 가정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결혼 생활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매일같이 술을 마시던 그녀는 남은 두 아이들을 보며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마라토너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어엿한 마라토너로 자리를 잡은 후에도 도전은 계속됐습니다.

그녀는 자신처럼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우기 위해 자신이 살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부터 미국을 지나 고향 멕시코까지 약 6천 킬로를 가는 철인 3종 경기를 기획했습니다.
수영을 새로 배워야 했고 궂은 날씨를 이겨내야 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철인 3종 경기 최장거리 기록 보유자로도 인정받았습니다. 노르마 바스티다스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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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피해자에게 용기 주고파"…마라토너로 새 출발한 인신매매 피해자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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