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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건설사 대표 살해 피의자로 직원 검거

<앵커>

대구에 한 건설회사 대표가 실종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한 용의자로 같은 회사 전무를 검거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표가 실종된 다음날 전무가 삽을 빌린 사실, 인터넷에 사체 부패를 검색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TBC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사라진 중소건설업체 대표 48살 김 모 씨.

어제(18일) 경찰에 붙잡힌 유력 용의자인 같은 회사 전무 44살 조 모 씨는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당일 마지막까지 김 씨와 함께 있었던 조 씨가 김 씨를 살해한 정황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건 당일 밤 김 씨를 버스정류장에 내려줬다는 조 씨의 진술이 거짓이라는 정황을 당시 조 씨의 행적조사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모 씨/피의자, 체포 전 통화 : 아무 얘기도 안하고 싶습니다. 직접 찾아오시면 얘기해 드릴 테니깐…]

조 씨의 차량 블랙박스가 사건당일 작동되지 않은 점, 그리고 김 씨 실종 다음 날 조 씨가 경북 청송의 주유소에서 삽을 빌린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또 사건 이후 조 씨가 인터넷을 통해 사체 부패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실종 당일인 지난 8일 김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이미 청송지역 야산에서 수색작업까지 벌였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조 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오늘 오전 공식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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