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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다른 체육회장 "박태환, 올림픽에 갔으면"

<앵커>

박태환 선수의 리우 올림픽 출전 호소에 대한체육회가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체육회의 수장인 김정행 회장이 느닷없이 박태환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체육회 입장에 변화가 생긴 건지, 체육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올림픽 선수단장 모임에 참석한 김정행 회장은 박태환에 대한 질문에 체육회의 기존 입장과 정반대의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김정행/대한체육회장 : 반대 여론도 있지만 (박태환이) 어떻게 하든지 올림픽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는 가지고 있습니다.]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작심한 듯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에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민 여론도 73%가 박태환이 (리우에) 가야 한다 하는 그런 입장인데 그것도 또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고…]

자신도 선수 출신이어서 선수에게 올림픽이 갖는 의미가 얼마나 큰지 잘 안다며 인터뷰 내내 박태환을 거들었습니다.

오늘(17일)이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 CAS가 체육회에 박태환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한 마지막 날이어서 김 회장의 발언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김 회장의 갑작스러운 발언이 알려지면서 CAS에 보낼 답변서를 준비하던 체육회 실무 간부들은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습니다.

간부회의는 길어지고 있고 최종 결정은 아직 나오지 않으면서 체육회 입장에 혹시 변화가 생기는 건 아닌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이승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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