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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원숭이 팝니다" 위험천만 밀반입

<앵커> 

제 옆의 이 귀여운 동물은 비단 원숭이라고 부르는 겁니다. 멸종 위기 동물인 이 비단 원숭이를 몰려 들여와 애완용으로 팔려던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망졸망한 이목구비에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이 원숭이는 주로 남미에 사는 '코먼 마모셋'입니다.

비단 원숭이, 주머니 원숭이로도 불립니다.

애완동물로 수요가 많아 국제 거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는 멸종 위기종 2종입니다.

코먼 마모셋은 다 자라도 몸길이가 40cm 정도로 가장 작은 영장류에 속합니다.

귀여운 외모 때문에 동남아시아에서 애완동물로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41살 전 모 씨는 자신의 SNS와 블로그에 희귀동물 사진을 올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한 남성이 이 원숭이 두 마리를 사겠다고 연락해오자 태국에서 1천만 원에 사서 밀반입한 뒤 1,500만 원에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동남아의 동물 농장과 거래를 텄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다른 동물들을 밀반입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준/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장 : 질병이 유입되는 경우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영장류 같은 경우에 인간과 같이 감염되는 질병을 갖고 있을 개연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최근 3년간 멸종 위기종을 국내로 밀반입하다 적발된 건 모두 17차례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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