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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키운다더니…" 이공계·중소기업 '술렁'

<앵커>

이 계획이 발표되자 중소기업계와 전국의 이공계 학생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 심해지고, 국내 과학기술 경쟁력에도 큰 타격이 될 거란 주장입니다.

이민주 기자가 병역특례제도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구원으로 일하며 병역을 마칠 수 있는 전문연구요원 폐지 추진 소식에 전국의 이공계 대학이 술렁였습니다.

[박종민/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 생각지 않은 군대를 가게 되면 공부에 대한 흐름이 끊겨서 역량을 제대로 다 발휘하지 못하고.]

특히 카이스트를 비롯한 과학특성화 대학들은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분위깁니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광주, 대구경북, 울산 과학기술원과 함께 서명운동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당장 오늘(17일) 밤 11시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소집하고, 모레는 국회에서 전국 이공계대학 학생회 대표자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박항/카이스트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 교육과 연구의 연속성에 대해서 굉장한 피해가 있을 것이라 예상이 되고요. 이공계 경쟁력을 과연 키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많이 들고요.]

중소기업중앙회도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크게 우려했습니다.

산업기능요원, 즉 자격증을 따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병역을 이행한 것으로 인정하는 제도가 없어지면 인력난 심화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겁니다.

[정욱조/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 생존의 기로에 서는 거죠. 조업을 할 수가 없는 거죠. 인력이 없으니까요.]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도 우수 인재 이공계 영입에 차질이 빚어질 거라며 특례제 폐지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양두원·강윤구, 영상편집 : 윤선영)    

▶ 병역 자원 줄어서…'병역 특례·의경 폐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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