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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 컨설팅 말만 믿고 가습기 살균제 생산

<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수사가 대형 마트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컨설팅업체의 말만 믿고 옥시제품을 본떠 만든 살균제를 유해성 실험도 하지않은채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습시 살균제 특별수사팀은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을 모방해 제품을 생산한 용마산업사 대표 김 모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용마산업사는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의 주문을 받고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물질인 PHMG를 넣어 제품을 만든 업쳅니다.

검찰 조사 결과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컨설팅업체에 의뢰해 생산 여부를 결정한 뒤, 용마산업사에 제품 생산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6년부터 출시한 롯데마트 제품은 16명, 2004년부터 출시한 홈플러스 제품은 12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 업체가 컨설팅 업체의 의견만 믿고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사도 없이 생산 주문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용마산업사 대표 김 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검찰은 오늘 홈플러스 직원 2명을 비롯해 업체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합니다.

시민단체들은 오늘부터 이달 말까지를 옥시 2차 집중 불매운동 기간으로 선포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436명은 옥시 등 관련 업체 22곳과 국가를 상대로 배상액 112억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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