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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상' 오재원·'댄스상' 린드블럼…폭소 만발

<앵커>

지난주 프로야구에서는 폭소 터지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두산 오재원 선수는 능청스런 연기로, 롯데 린드블럼은 앙증맞은 춤사위로 큰 웃음을 줬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1루 주자 최정이 도루를 위해 출발하자, 우전 안타가 터집니다.

3루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정이 갑자기 2루에서 멈추더니 1루로 돌아가려 갈팡질팡합니다.

타구를 잡은 척하고 1루로 던지는 시늉까지,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완전히 속아 한 베이스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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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수준 높은 연기로 팀 동료를 속인 선수도 있습니다.

투구와 구분이 힘든 넥센 피어밴드의 견제 동작에, 같은 팀 1루수 채태인이 속아 공을 뒤로 흘리고 망연자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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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위에서 한없이 진지한 롯데 에이스 린드블럼은 덕아웃에서 예능인으로 변신했습니다.

영화 속 이소룡의 권법을 따라 하더니, 걸그룹 못지않은 댄스를 선보이며 숨겨진 '예능 감'을 과시했습니다.

동료의 머리에 공을 던져놓고 시치미 뚝 떼는 LG 히메네스의 개그 본능은 이번 주에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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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기아와 4연패 한화의 분위기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동료들의 그림 같은 수비 속에 완봉승을 올린 KIA 헥터가 행복하게 물과 비눗방울 세례를 받은 반면, 동료들의 실책 때문에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된 한화 로저스는 모자와 글러브를 집어 던지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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