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왕정훈 짜릿한 역전승 "내가 유럽투어 왕!"

왕정훈 짜릿한 역전승 "내가 유럽투어 왕!"
<앵커>

남자골프의 샛별 왕정훈 선수가 유럽투어 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짜릿한 역전승이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왕정훈은 3홀을 남기고 방글라데시의 라만에게 3타나 뒤져 우승까지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16번 홀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었습니다.

라만이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사이, 왕정훈은 절묘한 벙커샷으로 파를 지켜 1타 차로 따라붙었고, 17번 홀에서도 당황한 라만이 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동타가 됐습니다.

상승세를 탄 왕정훈은 파 5, 18번 홀에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습니다.

또 한 번 그림 같은 벙커 샷을 선보인 뒤, 버디 퍼트를 홀에 넣고 포효했습니다.

만 20세 8개월의 왕정훈은 유럽투어 사상 최연소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2주 연속 우승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국내 팬조차도 이름을 잘 모를 정도의 무명이었던 왕정훈은 2주 동안 상금만 5억5천만 원을 벌어들이며 국제 골프계의 샛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왕정훈 : 2주 연속 이겼으니까 너무 기쁘고 지난주 모로코에서 이긴 거랑 이번 주 모리셔스 이긴 거 좀 즐기고 싶어요. 우승을.]

왕정훈이 세계랭킹을 70위로 끌어올리면서 2장이 걸린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도 더 뜨거워졌습니다.

---

PGA투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는 호주의 제이슨 데이가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정상에 올라, 세계 랭킹 1위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