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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에도 홀로 여행…기술이 가져온 변화

<앵커>

지금 보시는 화면은 장애인들이 로봇 보조기기를 착용하고 운동경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10월 스위스에서 사이배슬론이란 이름으로 첫 대회가 열리게 됩니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한계를 점점 무의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사흘 뒤에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에서는 첨단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미래의 모습과 그에 따른 우리 사회 '관계'의 변화를 짚어 보게 됩니다.

오늘(16일) 첫 순서는 신승이 기자가 준비했습니다.

<기자>

올해 10월 세계로봇공학올림픽, 사이배슬론에 출전하는 김병욱 씨.

외골격 로봇을 착용한 채 연습에 한창입니다.

한발 한발 딛는 과정이 긴장의 연속이지만, 다시 일어서고 걸을 수 있다는 사실이 꿈만 같습니다.

[김병욱/사이배슬론 출전 : 앉아서만 생활을 한 20년 가까이 했는데, 일어선다는 자체를 상상 못했는데….]

전신마비 장애를 가진 에반스 씨도 컴퓨터와 통신 기술 덕분에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동식 로봇을 원격 조종해 멀리 떨어진 곳을 여행하고 상대방과 대화도 나눕니다.

[헨리 에반스 씨 부부/미국 캘리포니아 : 그쪽 시간은 저녁 8시인데 연구실에서 지금 뭐하고 계세요?]

가족이나 친구의 자리를 대신하는 인공지능 로봇, 공동체의 모습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무인자동차 등,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인간은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고 기계와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이원재/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 : (앞으로 인간이) 인간 이외의 무엇을 하나의 주체로 여기고 그것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가…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오는 19일 개막하는 SBS서울디지털포럼에서는 '관계의 진화, 함께 만드는 공동체'라는 주제로, 기술이 가져올 새로운 관계를 조망합니다

'무인 자동차의 아버지' 세바스천 스런, 세계적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등 정상급 연사들이 모여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가치에 대해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공진구,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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