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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이 사교육 더 받는다…母 학력도 영향

<앵커>

우리나라 학생들이 사교육에 치여 사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요? 그런데 여학생들이 남학생보다 사교육을 더 많이 받고, 사교육 결정에 어머니의 영향력이 더 크다는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3 수험생인 이 여학생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 5곳을 정신없이 옮겨다닙니다.

집에 가서도 새벽 한두 시까지 공부합니다.

[장성아/고등학교 3학년 : 수업한 다음에 6시부터 야간자율학습이 있어요. 그런데 웬만하면 학원을 가요. 한 10시, 11시까지 학원에서 하고.]  

'학교 외' 학습시간, 즉 학원이나 집에서 따로 공부하는 시간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1%나 많았습니다.

[이요담/고등학교 3학년 : 저는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까지 하고 학원은 따로 안 다니는데, 집에 가면 쉬면서 게임도 하고 그러고 있어요.]

초등학생은 거의 비슷했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 차이는 커졌습니다.

도시지역 여자 고등학생의 학교 외 학습시간은 남고생보다 37분 가까이 길었습니다.

[은기수/서울대 교수 (한국시간학회 회장) : 컴퓨터 게임 같은 여가에 관한 부분을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더 많이 써요. 잠자는 시간은 남학생이 조금 더 자요.]

사교육의 양은 부모의 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시간이 많았습니다.

학력에 따라 소득 격차가 벌어지는 데다 자녀 교육에서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신호식, VJ : 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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