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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한국 성장률 3.1→2.7%로 낮췄다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7%로 또 낮췄습니다. 올해뿐 아니라 내년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는데, 정부가 재정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서면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OECD는 조언했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개월 전 OECD가 내놓은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3.1%.

내년도 성장률도 3.6%로 비교적 높았습니다.

하지만 OECD는 오늘(16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7%, 내년은 3%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중국과 중동 등 신흥국의 경기 부진에 따른 수출 부진을 성장률 하락의 주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랜덜 존스/OECD 경제국 한국담당관 : 한국 경제성장률이 계속 느려지고 있습니다. 둔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시면, 1990년대 6% 이상을 구가하던 성장률이 4.3%, 그리고 2.75%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로써 정부와 KDI를 빼곤 국내외 기관 대부분이 올해 우리 성장률을 2%대로 하향 조정한 셈이 됐습니다.

다만 OECD는 한국 정부가 올해와 내년 재정을 풀어 경기부양에 나선다면 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지금처럼 유효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정부가 직접 정부 지출을 늘려주는 것이 경제를 끌어올리는 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OECD는 또 조선과 해운업뿐만 아니라 철강업 등 다른 취약 업종에 대해서도 과잉 설비 감축 같은 구조조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제성장과 구조조정,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정부로선 OECD 권고에 따라 추경 편성 여부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정상보, 영상편집 : 김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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