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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집단 반발…"비대위 인선 다시하라"

<앵커>

이런 가운데 여권 내부의 계파 갈등도 다시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의 개혁을 주도할 혁신위와 비대위가 비박계 일색으로 구성됐다며, 친박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누리당 김용태 혁신위원장과 비상대책위원들은 상견례에서부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용태/새누리당 혁신위원장 :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국민에 대한 답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혜훈/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당이 사형선고를 받은 심정으로 개혁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자 친박계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찾아가 불만을 드러낸 데에 이어, 집단행동까지 들어갔습니다. 

계파 소속 의원 20명이 혁신위원장을 외부 인사로 다시 뽑고, 비대위원들도 전면 교체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대출/새누리당 의원(친박계) : 계파를 초월하라는 시대 정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김 혁신위원장은 김무성 전 대표와 가깝고 또 비대위원 상당수는 유승민 의원과 가깝다는 이유입니다.

이들이 집단지도체제를 손질하면 친박계가 불이익을 당하고, 유승민 의원을 빨리 복당시킬 걸로 의심하는 겁니다.

친박계 일부는 이번 인선은 정 원내대표의 쿠데타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정 원내대표와 김 혁신위원장은 계파 갈등을 우려한 듯 대응은 삼갔습니다.

내일(17일) 전국위원회가 비대위를 추인할 예정인데 계파 간 실력대결의 장이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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