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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만표 이번 주 소환…부당 변론 행위 했나?

<앵커>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의 변론을 맡았던 검사장 출신에 홍만표 변호사가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됩니다. 일단은 탈세 혐의를 받고 있지만, 검찰 내부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홍만표 변호사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정운호 대표가 경찰과 검찰에서 해외원정 도박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을 때 변론을 담당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전관 변호사로서 수사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습니다.

검찰이 홍 변호사를 소환하는 혐의는 일단 탈세 혐의입니다.

홍 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2년 동안 수임료로 한 해 평균 1백억 원 가까이 벌었지만, 이후 신고 소득은 한 해 평균 30억 원 안팎으로 크게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목상 수임료를 적게 신고해 세금을 탈루한 것은 아닌지 검찰이 들여다보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무게를 두는 부분은 탈세 혐의보다는 홍 변호사가 검찰과 경찰에 부당한 변론 행위를 했는지 여부입니다.

특히 정 대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을 앞두고 검찰에 구형량을 줄여달라고 청탁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홍 변호사의 진술에 따라 검찰의 칼끝이 검찰 내부 인사들을 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1백억 원대 부당 수임료를 챙긴 혐의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에 대해 사기죄로 가중 처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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