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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간광고 허용해 한류 재원 확충 시급"

<앵커>

한류의 주역인 지상파 방송사의 재정 위기가 심해지면서 콘텐츠 제작 기반마저 무너질 거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상파의 중간광고를 허용해서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여 년 전만 해도 타이완 지상파 방송은 '꽃보다 남자' '판관 포청천' 등을 만든 콘텐츠의 강자였습니다.

하지만 지상파 방송사들이 재정 위기로 흔들리면서 콘텐츠 제작 기반이 무너졌고 그 자리를 외국 콘텐츠들이 파고들었습니다.

[류호이지예/타이완 EBC 드라마 국장 : 지금 타이완에는 드라마를 제작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재가 타이완에 있다고 해도 일할 기회가 없어요. 그러니 중국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국내 방송 산업도 이런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상파 방송사의 광고 매출액이 매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콘텐츠 제작비까지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정보학회 주관 세미나에서는 지상파 방송에만 중간광고를 금지한 비대칭 규제가 이런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홍원식/동덕여대 교수 : (지상파 방송사가) 콘텐츠에 투자할 만한 안정적인 재원의 선순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런 것들이 중간광고를 포함한 비대칭 규제와 무관한 것으로 우리가 이야기 할 수 있는가…]

무료 보편 서비스 인 지상파 방송을 차별함으로써 방송의 공공성을 약화시킨다는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지상파 방송의 공적 책임을 이행을 위한 최소한의 재원을 마련을 위해서도 중간광고 도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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