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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광주 총출동…호남 지지 회복 '절치부심'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총선에서 1석도 얻지 못한 광주에서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회초리를 때려 달라고 머리를 숙였지만, 지역 민심은 싸늘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광주 방문 첫 행선지는 5.18 민주 묘지였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의 묘비 앞에선,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어진 토론회는 호남 참패에 대한 반성으로 시작됐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는 패배자로서 호남을 방문했습니다. 호된 채찍질을 하신 호남 민심 앞에서 잘못했습니다 하고 빌고 경청하고 그리고 거듭나겠다는 약속을 하러 온 것입니다.]

광주 지역 인사들과의 대담에선, 더민주의 호남 참패는 무능한 제1 야당에 대한 당연한 심판이었다는 쓴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탁영환/전 광주교육대 외래교수 : 30년, 40년을 지지해 주었음에도 정권교체의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제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되겠다는 게 광주와 전남의 민심이었습니다.]

오늘(12일) 워크숍에 대해 광주에서 낙선한 당 소속 후보는 광주 민심은 싸늘하다며, 초상집에서 행사를 하는 꼴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경제 정당의 중요성을 강조했을 뿐, 친노 패권에 대한 비판은 삼갔습니다.

총선 이후 광주를 찾았을 때, 계파싸움은 안 된다며 에둘러 공격했던 것과는 달랐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인 일정으로 5.18 묘역을 참배하고, 광주 정신으로 살아왔다며 호남 구애 행보를 펼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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