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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10m 물탱크…행인들 '진흙탕 날벼락'

<앵커>

서울 한복판 여의도에서 때아닌 진흙탕물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공사현장에서 10미터가량의 원통형 물탱크가 넘어져 행인들이 진흙탕물을 뒤집어썼고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전체가 붉은색 진흙 범벅이 됐습니다.

오늘(12일) 낮 1시 반쯤 서울 여의도 한 공사장에서 높이 10미터, 지름 3미터인 대형 탱크가 쓰러졌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물탱크가 넘어지면서 진흙으로 난장판이 된 상태입니다.

탱크 안에는 지반 붕괴를 막기 위한 땅 굳히기용 진흙과 물이 들어 있었는데 이게 쏟아져 나온 겁니다.

게다가 탱크가 넘어지면서 바로 앞 푸드트럭을 덮치는 바람에 푸드트럭 운영자 54살 조 모 씨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도로에 서 있던 시민들이 흙탕물을 뒤집어쓰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 우당탕 소리 나서 보니까 다 떨어지고 있고…여의도 한복판에서 머리가 깨질 뻔했는데 이게 말이 안 되는 거 같고요.]

도로가 온통 흙탕물로 뒤덮이면서 교통이 두 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0톤 무게의 탱크에 지반이 주저앉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규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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