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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우환 작품 위조 용의자, 일본서 검거

<앵커> 

한국 화단의 원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었고 저희도 보도해 드린 바 있죠. 경찰이 위조 용의자 1명을 일본에서 붙잡았습니다. 위작 논란의 실체를 규명할 중요한 실마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단색의 점이 질서 있게 배열된 이우환 화백의 대표적 그림입니다.

'점으로부터'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지난해 12월 국내 대형 경매회사인 K옥션에서 5억7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작품의 감정서가 위조로 밝혀졌고, 작품 또한 가짜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파리에 사는 여든 살의 이우환 화백은 한국의 대표적 화가로 지난 10년 사이 작품 낙찰총액이 700억 원을 넘을 만큼 인기가 높은데, 위작 논란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경찰은 이 화백의 그림을 위조해 유통한 조직이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고, 지난달 18일 일본에서 위조 총책임자로 추정되는 현 모 씨를 검거해 그제 한국으로 이송했습니다.

이 화백은 자신의 작품에는 위작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다가 최근엔 위작 검증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화백 그림의 위작 여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고 이달 말쯤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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