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브리핑] '특혜'부터 배운 초선의원들

오늘(12일)은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이동관 前 청와대 홍보수석, 김정인 SBS 정치부 기자와 함께합니다.

Q. 김경진 당선인 들리십니까?

네. 잘 들립니다.

Q. 먼저 당선되신 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Q. 어제 연찬회에 참석하셨죠?

네. 참석했습니다.

Q. 참석해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유익하셨는지요?

도움이 많이 됐고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궁금했던 게 전자투표를 어떻게 하는 방법이라든지 또 본회의 좌석에 설치된 컴퓨터 사용법이라든지 또 효율적인 회의 방법이라든지 또 국회 법률, 의안 정보 시스템 활용 방안이라든지 또 의원회관 내에 무슨 시설이 있는지 아주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정보를 많이 주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Q. 일부 언론의 보도를 보니까 당선인들이 어쨌든 점심식사 이후에 계속되는 강연은 조금 지루해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국회의원 수당과 관련된 설명이 나오니까 다들 귀를 쫑긋 세우고 듣더라, 이런 표현이 있었는데 실제로 우리 김경진 당선인도 그러셨습니까? 어떠셨습니까?

글쎄요. 점심 직후에 조금 졸았던 건 사실인 것 같은데요. 수당과 관련된 부분에서 갑자기 그냥 귀를 쫑긋 세운 기억은 없고요. 그 보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그 보도가 맞다면 어쨌든 저희들 마음 자세가 국민을 섬기겠다는 어떤 조금 그런 입장에서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저희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초선의원답게 좀 더 반성하고 조금 더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Q. 김 당선인께서는 당선 전에 변호사로 활동하시지 않았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Q. 변호사로 활동하던 때에 매달 들어오던 수입하고 국회의원이 돼서 받게 되는 수당, 세비 이거 관련해서 어느 쪽이 더 많은 것 같습니까?

국회의원이 돼서 지급되는 수당이 더 많을 것 같습니다. 변호사할 때는 월 급여가 한 7백만 원 정도 됐었고요. 근데 이제 어제 들어보니까 대략 한 천만 원 정도 입법 활동비하고 수당이 지급이 된다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국회의원 수당이 조금 더 많지 않나 싶습니다.

Q. 그렇다면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보다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는 더 열심히 지역구민들, 국가를 위해서 봉사하셔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셨겠네요?

네.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 수당으로 들어오는 부분도 사실은 지역에서 이런 저런 봉사활동이라든지 또 좋은 활동을 하는 단체에게 조금씩 기부를 더 해야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Q. 어제 연찬회 과정에서 우리 초선 당선인들이 오찬장으로 이동할 때 버스가 동원됐다거나 그리고 한층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를 다 잡아놨다거나 그래서 혹시 초선 당선인들이 지나친 의전을 받았던 것 아니냐. 대접을 받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제 참석하셨던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쎄요. 어제 저도 현장에서 좀 약간 좀 이렇게 과잉 의전이다, 이런 생각이 얼핏 들긴 했었는데요.

Q. 그러셨군요?

네. 오늘 아침에 보도를 보고 나서 아 저런 부분이 있었구나, 저렇게 지적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것을 명확하게 깨달았고요. 특히 오찬장에서 보니까 개별 국회의원 또 개별 만찬 참석자 1인당 음식 메뉴 프린트한 유인물이 있더라고요. 보니까.

그래서 이런 부분은 좀 낭비가 아닌가, 그냥 헌정기념관에서 그 자리에서 그냥 강의를 계속 들으면서 샌드위치 도시락 식사하고 시간을 아껴서 강의하고 토론했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느냐. 지금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래서 이제 사실은 제 옆자리에 국회사무처 간부가 한 분 계시기에 저도 약간 궁금해서 여쭤 봤습니다.

이렇게 엄숙한 식사와 이렇게 개별 메뉴 프린트물까지 이렇게 제공을 하는 이유가 뭐냐? 그랬더니 그 분 말씀이 자신도 처음에 국회에 들어와서 의아해 했는데 국가의 중요한 헌법기관으로써 특히 국회의장 주최의 오찬이라고 하는 것은 공식적인 의전으로써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이런 취지더라고요.

근데 제 생각은 외국의 국회의원이 와서 이렇게 합동해서 만찬, 오찬을 한다든지 그렇게 뭔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옳겠지만 초선의원들끼리 내부 학습을 위한 토론회 자리가 그렇게까지 과도한 의전이 필요할까, 약간 그런 회의적인 생각은 들었습니다. 어쨌든 이 부분 제시해주신 언론에서 제시한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저희도 고민을 해서 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Q. 어쨌든 어제 연찬회가 연찬회 내용이든 교육 내용이든 아니면 언론 보도를 통해서 느끼셨던 감정이든 생각이든 여러모로 도움이 되셨던 것 같습니다?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앞으로 개선하겠습니다.

Q. 샌드위치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오늘 전화통화에 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