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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20대, 통근 열차서 묘기부리며 난동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0대 남성이 통근 열차 지붕에서 위험한 묘기를 부리며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때문에 이 일대 열차 통행이 반나절 넘게 중단됐습니다.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통근열차 지붕 위에 20대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열차 운행을 못 하게 막는 겁니다.

위험하게도 열차 고압선에 거꾸로 매달려 공중그네 묘기까지 부립니다.

경찰의 설득에도 막무가내.

경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사다리를 밀쳐냅니다.

[제임슨 젠슨/경찰 : 그가 제 발로 내려오게 기다리고 있는데 더 시간이 흐르면 뭔가 다른 수단을 쓸 계획입니다.]

새벽 1시부터 시작된 대치가 오후까지 계속되면서, 이 일대 열차 운행이 12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직장인 지각사태가 속출했고 주민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마이클/통근 직장인 : 직장인과 자영업자들 모두 출근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지금 불쾌한 상황이죠.]

설득도 해보고 강제로 끌어내 보려고도 했지만 번번이 실패.

그러던 그를 열차에서 순순히 내려오게 한 사람은 엉뚱하게도 지난달 그를 체포했던 경찰관이었습니다. 

[제임슨 젠슨/경찰 : 우리 경찰관 가운데 한 명이 지난달 그(카일)를 체포했는데 그때 그와 좋은 관계를 맺었나 봅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연행해 정신 이상이나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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