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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옥시 이사진 고발추진

<앵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본사가 있는 영국에서 최고경영자를 만났지만, 결국 진정성 있는 사과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영국 뉴몰든에서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저녁 시간,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런던 외곽 뉴몰든 지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들의 숫자를 의미하는 촛불도 켰습니다.

[데비 김 뉴몰든 교민 : 모든 피해자 가족분들, 모든 피해자분들, 그리고 유가족분들도 계신데 진정한 사과 없이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박필립 뉴몰든 교민 : 한인들뿐 아니라 영국인들도 함께 참여하는 진실 알리기 활동을 했으면 합니다. ]

이에 앞서 항의 대표단은 옥시 레핏벤키저 본사를 찾아 최고 경영자 라케시 카푸어와 면담을 가졌습니다.

대표단은 최고경영자의 한국 피해자에 대한 직접 사과와 이사진 해임 등의 요구사항을 제시했지만, 단 한마디 사과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최예용/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 : 그래도 조금 더 진전된 이야기를 기대했는데, 어제 총회에서 자신들의 주주들에게 설명한 것을 그냥 반복하고 말았습니다. ]

이에따라 대표단은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를 만나 옥시 본사 이사진을 살인죄와 증거은닉 등의 죄목으로 영국 검찰에 고발하는 사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대표단은 내일 덴마크를 찾아 또다른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한 업체에 대한 책임문제를 제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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