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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맨홀로 추락한 여중생…경고판도 없었다

<앵커>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러 가던 여중생이 맨홀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맨홀 뚜껑이 열려 있었는데, 경고표지도 안전시설도 없었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맨홀에 빠져 있던 여중생이 가족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옵니다.

어제(4일) 저녁 8시 반쯤 경남 김해시 외동의 한 인도를 걷던 14살 전 모 양이 맨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가족 외식을 하기 위해 부모님과 인도를 걸어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전 모양/피해자 : 공사하는 걸 못 봐서 빠져버렸어요. 놀랐고, 많이 놀랐어요.]

사고 당시 양팔이 맨홀 입구에 걸쳐지면서 전 양은 팔꿈치와 어깨 등을 다쳐 응급실로 실려가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해자 아버지 : 인도는 시민들이 마음을 놓고 다니는 도로인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이렇게 그냥 방치하고 갔다는 것이…. 이러면 이제 인도도 못 믿고 걸어 다니죠.]

사고 당시 옆에 가족이 없었더라면 고립 등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맨홀 추락 사고가 발생한 현장입니다.

당시 인도에 맨홀 뚜껑이 열려 있었지만, 안전펜스 등 어떠한 안전시설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동한 경찰과 피해 가족이 추락 위험을 시민들에게 안내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공사업체 관계자 : (안전시설을) 해놓고 간다는 것이…(현장을) 안 치우고 간 모양입니다.]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이 여전한 사이, 아이들의 안전이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육근우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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