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각 '공짜식사' 논란딛고 '한식의 전당'으로 혁신

서울시가 사실상 한식당 중심으로 운영되는 삼청각을 한식의 가치와 전통문화의 매력까지 체험할 수 있는 한식문화의 전당으로 2018년까지 혁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2월 세종문화회관 임원의 '공짜식사'로 물의를 빚으면서 서울시는 삼청각 경영실태 조사에 착수했고 운영방식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혁신안의 핵심은 건물 신축과 리모델링으로 전통 식문화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운영주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5일 설명했습니다.

우선 삼청각 진입로 앞 주차장 부지에는 한국 음식의 연구와 전시부터 체험, 교육, 시식, 쇼핑을 한자리에서 할 수 있는 '한국음식문화관'을 2018년까지 신축합니다.

1층에는 '한국식품 아트몰'이 생깁니다.

기존 건물중 삼청각 중심에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일화당'은 전통혼례와 요리경연대회 등 대형 행사와 전시까지 할 수 있는 개방형 다목적홀로 바뀝니다.

청천당, 천추당, 취한당, 동백헌, 유하정 등 5개 별채 한옥은 각각 반가음식, 궁중음식, 사찰음식, 전통발효음식, 다도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테마한식관'으로 2017년까지 탈바꿈합니다.

시는 또 운영업체 선정 방식을 공개 공모로 전환해 경쟁력 있는 민간업체의 참여를 높이고 수익사업모델 개발에도 힘써 운영주체의 재정자립 기반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