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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절반은 '뛰어서 건너다' 생긴다

<앵커>

아이들은 집 밖에서 뛰어노는 걸 좋아하는데 안전교육 단단히 시키셔야겠습니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 이상이 도로나 횡단보도를 뛰면서 건너다가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이가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튀어나옵니다.

운전자가 뒤늦게 아이를 보고 급정거합니다.

어린이들은 덩치가 작은 데다 갑자기 뛰어나오기 때문에 운전자가 미처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소 분석 결과 어린이 교통사고의 절반이 넘는 51%가 도로에서 뛰어갈 때 일어났습니다.

자전거 탈 때가 33%였고, 걸어갈 때는 13%였습니다.

[초등학생 : 빨리 가려고요. 다른 친구들도 (길을 건널 때) 뛰어가요.]

특히 아이들이 횡단보도를 뛰어서 건널 때가 가장 위험했습니다.

좌우 살피지 않고,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위로 달려 나오는 아이.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자마자 바로 뛰어나가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민정/서울 중구 : 양옆을 살피지 않고 바로 (횡단보도 위를) 달려가는 경우가 있어요. 혼도 내고 하지만 그게 잘 시정이 안 될 때가 많아요.]

좌우를 살피지 않고 앞만 보고 건너거나, 차량이 오는 반대쪽을 보고 건너다 사고를 당하기도 합니다.

[박가연/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어린이들은) 횡단보도를 자기가 통행하는 데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운전자들은 어린이를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나는 그런 사례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건너기 전, 첫째 멈추고, 둘째 좌우를 살피고, 셋째 천천히 건너야 한다는 원칙을 아이들에게 반복 교육하는 게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재성,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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