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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 그런데 너 혹시 간첩이니?

#부킹왕 #스브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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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잊지 말자." "너 종북이니?"
"복지가 더 필요하다." "뭐? 너 빨갱이니?"

걸핏하면 등장하는 '빨갱이'와 '종북.' 그러나 그 힘은 강력해서 종북 빨갱이로 낙인 찍히면 좀처럼 빠져 나오기 힘들다.

"지금까지 모든 사회의 역사는 계급 투쟁의 역사다."

이 사람도 한국에 있었다면 ‘빨갱이’란 낙인은 당연했을 것이고, 철창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지도 모른다. 그의 이름은 '칼 마르크스' 1818년 오늘, 독일에서 태어난 정치철학자. 그는 바로 '공산주의'의 창시자다.

“전 세계의 노동자들이여, 단결하라”

공산주의의 기초를 다듬은 <공산당 선언> 자본주의를 가장 냉철하게 분석한 경제학 저서 <자본론>

“그는 노동자가 자신들의 지위와 자유를 얻기 위한 조건에 대해 의식하게 만든 최초의 인물이었다.”
- 프리드리히 엥겔스 연설 中
    
그의 철학과 저서는 서민과 노동자 계급의 권리를 보장받는 근거가 됐고, 수많은 공산주의 국가 수립으로 이어졌다.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두 경제체제 간의 대결에서 자본주의가 승리했지만, 아직도 유럽과 일본 등 곳곳에서 ‘공산’은 유력 정당의 이름에 사용되고 있다.

“프롤레타리아가 혁명에서 잃을 것이라고는 쇠사슬뿐이요 얻을 것은 세계 전체다. ”
    
그러나 우리에게는 불과 1980년대에만 해도 그의 책은 읽으면 안 되는 '불온서적'이었다. ‘빨갱이’들이 보는 책이란 이유 때문이다. 

'빨갱이' : 공산주의자를 속되게 부르는 말.
     
동족상잔의 비극,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빨갱이에 대한 깊은 편견이 시작됐다. 그리고,남한은 민주주의 억압의 도구로 빨갱이를 활용했고, 북한은 또 1인 독재를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공산주의를 활용했다. 공산주의와 전혀 상관없는 북한의 1인 독재 지배 체제는 공산주의와 같은 말이 됐고, 노동자 권리를 주장하면 ‘종북 빨갱이’가 됐다. 

'노동자들은 다른 온갖 판매품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상품이며, 시장의 모든 변동에 내맡겨져 있다.'
- <공산당 선언> 中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계급 구조, 그리고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빈부 격차.

"돈을 숭배하면 돈은 인간을 지배한다."

그는 자본주의가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경계했다. 

“자본론, 어려운 거 아니다. 인간답게 살자는 말이야”
- 故 김수행 교수님
    
이제는 실패한 체제가 된 공산주의. 하지만, 공산주의를 내세웠던 마르크스의 책이 약 20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뜨겁게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획 권영인/구성 이은재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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